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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들어 첫 열대야

장마 잦아들고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8월 초 평년보다 더워

서울에 올 들어 첫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한반도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7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뒤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밀려난 자리를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차지하며 한반도가 한여름으로 접어들었다.

이날 새벽 서울 최저 기온은 25.6도를 기록해 올 들어 첫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났으며 낮에는 충남동부내륙과 남부 일부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주간 전망(25~30일)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비 소식 없이 서울 최고기온이 31~32도까지 오르겠다.



8월 상순에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기온(25~28도)보다 높은 무더운 날이 많겠으며, 대기 불안정으로 곳에 따라 비가 오겠다. 중순과 하순에도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별로 많은 비가 오겠다.

북태평양고기압은 9월에도 한반도에 맹위를 떨치며 기온을 평년(18~22도)보다 높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바람이 잘 통하게 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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