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흰뺨검둥오리들은 지난 6월 초순께 여주·수원 등지에서 구조됐다. 이 개체들은 발견 당시 어미를 잃고 탈진상태에 빠졌거나 사고로 다친 1∼5일령의 새끼 새들이었다. 새끼 새들은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돼 세심한 치료는 물론 집중적인 영양·질병 관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했다.
연구소는 건강을 회복한 흰뺨검둥오리들을 대상으로 먹이 습득 기술과 비행능력 테스트를 시행해 야생에서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전염병 검사를 통해 결과가 양호한 개체를 최종 방생 대상으로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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