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가 당선 이후 5일 만에 경제단체를 방문한다. 전당대회 선거기간 내내 강조했던 ‘유능한 경제정당’을 실현키 위해 몸소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오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경제 정책 강화 행보에 나선다. 문 대표가 대한상의를 방문한 것은 2012년 대선후보 시절 이후 처음이다.
문 대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30분 정도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대한상의가 한국 기업의 대표 모임인 만큼 이 자리에서 법인세와 관련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정책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문에는 강기정 정책위 의장과 양승조 사무총장, 김현미 비서실장, 유은혜 대변인 등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야당 대표가 전당 대회 이후 수일 만에 경제단체를 방문하는 것을 두고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야당 대표가 취임 직후에 경제단체를 찾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을 지는 모르겠지만 대기업과의 관계 개선은 물론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 법인세 인상 등에 대해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문 대표가 대기업 위주로 구성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신 대한상의를 첫 번째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새정치연합이 대기업에 대한 적대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법인세 최고 세율 인상 문제에서는 전경련 회원사들에게 가장 민감한 이슈가 될 수 있는 만큼 전경련 대신 대한상의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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