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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전통시장서 오페라 첫 공연

김자경오페라단 '올레축제'서 열연


'문화와 관광이 한데 어우러진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라는 제주의 올레축제가 11일 오후 개막했다. 서귀포매일올레상점가진흥조합과 경영컨설팅회사인 ㈜신한경영법인이 공동주관한 축제는 올레길 6코스 종점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행사는 풍물패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비보이 공연, 뮤직 칵테일쇼, 민요공연, 관광객 참여 즉석게임, 다문화가정 난타 공연, 마술쇼, 시장 골든벨, 도립 서귀포관악단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오후5시부터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김자경오페라단이 '가을맞이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의 밤'을 1시간 동안 선보여 시민과 관광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서귀포 전통시장에서 열린 국내 첫 오페라 공연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의 경영컨설팅을 맡은 신한경영법인이 성사시킨 것이다. 신한경영법인은 지난 3월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이 전국의 1,55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벌인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서 김자경오페라단 공연과 현재 열리고 있는 '2010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연계해 이번 축제를 따냈다. 신한경영법인의 대표이자 국제공인 경영컨설턴트인 하재은(사진) MJ경영연구원장은 제주 출신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김자경오페라단을 부활시킨 주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2일에는 풍물놀이, 파워프레임 댄스, 퓨전뮤직밴드 공연, 알뜰장터, 난타로 공연, 올레 골든벨을 끝으로 폐막된다. 총 사업비 15억1,000만원(국비 9억600만원, 지방비 6억4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까지 70%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으며 12월 하순께 모든 사업이 마무리된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0 전국 우수시장박람회'에 참가해 '문화관광형시장 우수 홍보관'으로 선정돼 시장경영진흥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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