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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2주새 4억 챙겼다

GS칼텍스 매경 오픈 이어<br>SKT오픈서도 2주연속 우승

20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GC의 동ㆍ서 코스(파72ㆍ7,361야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겸 원아시아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4라운드에 모인 갤러리들의 시선이 김비오(22ㆍ넥슨)와 박상현(29ㆍ메리츠금융그룹) 양쪽으로 나눠졌다. 단독 선두 김비오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출발한 박상현이 이글을 포함해 초반 네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이면서 '그들만의 대결' 양상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승부처는 16번홀(파5)과 17번홀(파3). 중간 합계 17언더파로 평행선을 달리던 김비오와 박상현의 스코어가 두 홀에서 급격히 엇갈렸다. 앞 조인 박상현이 16번홀에서 파를 적어내고 홀 아웃한 뒤 김비오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완전히 빠져 나무 옆 러프에 박힌 것. 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수풀 사이였다. 과감하게 치면 어이없이 멀리 나가고 신중하게 치면 꿈쩍도 않을 위치였다. 하지만 김비오는 볼의 밑 부분을 잘라내듯 정확히 찍어 쳐 칩샷으로 연결시켰고 타구는 핀 1.5m 옆에 붙었다. 결국 최대 위기에서 버디를 잡아내 1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두 번째 샷 뒤 하얗게 질렸던 김비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고 이후 박상현이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결국 버디만 5개로 5타를 줄인 김비오의 18언더파 270타 우승. 박상현도 5타를 줄였지만 후반 보기 3개에 발목이 잡혀 15언더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김비오는 2주 새 4억원(우승 상금 각각 2억원)을 챙기게 됐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투어 카드를 반납한 김비오는 2부 투어에서 기회를 엿보며 간간이 국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김비오는 경기 후 "박상현 선배의 스코어에 개의치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노력한 것을 보상받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PGA 2부 투어에서 25위 안에 들어 1부에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최종일 1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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