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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이상 성인 100명중 13명 '만성콩팥병'

대한신장학회 13일 '콩팥의 날' 앞두고 조사<br>영남 발병률 호남·충청 보다 60% 높아


국내 35세이상 성인의 100명중 13명이 신장기능이 떨어진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으며 영남지역의 질환 발생률이 호남ㆍ충청지역보다 최대 63%이상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신장학회는 세계콩팥의날(13일)을 앞두고 서울등 전국 7대 대도시에 거주하는 35세이상 성인 2,393명의 표본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환자가 아닌 일반인대상으로 만성콩팥병 통계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3.8%가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으며 이중 64%가 초기단계인 1,2기였으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3기이상은 36%였다. 지역별로는 울산광역시가 18.6%로 나타나 가장 낮은 유병률을 보인 광주ㆍ대전(11.4%)보다 63% 높았다.이어 대구(16.4%), 부산(16%), 서울(12.7%), 인천(12.1%) 등으로 영남권이 높게 나왔다. 대한신장학회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추후 분석해봐야겠지만 지역별 식습관이 다른 것이 유병율이 다른 원인일 것"이라며 "부산과 울산지역주민들이 좀 짜게먹는 편이고 신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고혈압환자들이 타지역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영훈 대한신장학회 홍보이사는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거나 손ㆍ발이 자주 붓는 경우 만성콩팥병을 의심해야한다"며 "초기부터 적절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칼륨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과 야채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만성콩팥병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도 일반건강검진항목에 콩팥기능검사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학회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중증인 3기이상 만성콩팥병이 생길 확률의 경우 50대는 40대이하의 8배, 60대는 34배가 높게 나타나 고연령으로 갈수록 발생이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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