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韓·中·日 바둑 영웅전] '87 트리오'의 주장

제3보(37∼60)


창하오가 흑37로 다부지게 지키는 것을 보고 87트리오의 검토회에 잠시 들어와 있던 안조영 8단이 말했다. “창하오가 세돌이의 전투력을 은근히 경계하고 있는 느낌이야. 좀더 호방하게 둘 수도 있을 텐데 말이야.” 안조영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참고도1의 흑1로 어깨를 짚는 코스였다. 그것이면 백2 이하 흑7까지가 예상되는데 실전보다 유력하다는 견해가 많았다. 백42는 적극전법. 창하오는 흑43, 45라는 응수로 해법을 찾았는데 백44로 참은 수에 대하여 논란이 있었다. 서봉수 9단은 현명한 인내라고 했지만 87트리오 세 사람은 강경하게 반발을 할 필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발이라면 참고도2의 백1, 3으로 끊는 것인데 흑은 4 이하 12로 회돌이치고 흑14로 공격하는 진행이 예상된다. 서봉수9단은 흑16까지를 사이버오로에 소개하고 백이 곤란해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87트리오는 백17, 19로 비벼댈 수 있으므로 백도 나쁘지 않다는 주장을 폈다. 위험 부담이 있긴 하지만 실전보의 진행보다는 백이 좀 나아보인다는 것이었다. 실전은 47 이하 59의 수순이 강력해서 백이 나빠보인다는 것이 87트리오 세 사람의 공통된 견해였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