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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남매 시즌 첫 동반우승 "출격"

최경주 "아널드파머 인비서 마스터스 출전 확정"<br>신지애·최나연·지은희등 내일 KIA클래식 총출동

신지애

태극 남매들이 올 시즌 처음으로 미국에서 동반 우승에 나선다. 완벽한 부활을 알린 '탱크' 최경주(40)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 등극을 바라보고 '지존' 신지애(22ㆍ미래에셋), 최나연(23ㆍSK텔레콤) 등 한국낭자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의 골프남매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한 차례씩 미국 남녀 무대에서 동반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2008년에는 재미교포인 앤서니 김(AT&T내셔널)과 이선화(P&G 뷰티NW아칸소 챔피언십), 지난해 3월에는 양용은(혼다클래식)과 신지애(HSBC 위민스 챔피언스)가 함께 승전보를 전해왔다. ◇최경주, 마스터스 출전 확정 짓는다=2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0ㆍ7,239야드)에서 열리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80만달러)을 앞둔 최경주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올 들어 유연성을 강화한 덕에 비거리도 늘고 샷이 한층 안정됐다.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를 280.2야드까지 끌어올려 미국투어선수 평균치(279.4야드)를 넘어섰고 그린 적중률은 72.5%에 달한다. 준우승을 거둔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는 그린 적중률 69.4%로 출전선수 가운데 공동9위, 평균 퍼팅 수는 1.6개(2위)의 빼어난 성적을 보여줬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거둔 최경주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내면 8년 연속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 짓게 된다. 맏형인 최경주 외에 위창수(38ㆍ테일러메이드), 나상욱(27ㆍ타이틀리스트)도 대회에 출전해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안재형ㆍ자오즈민 부부의 아들 안병훈(19)도 세계적 선수들과 겨룬다. 안병훈은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기대주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차 역전 우승을 일궈낸 타이거 우즈(미국)는 빠진 대신 필 미켈슨,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 톱 랭커들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한국 낭자 첫 승 겨냥=한국 여자선수들은 올 시즌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을 넘본다.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라코스타 리조트앤스파(파72ㆍ6,646야드)에서 열리는 KIA클래식에서 신지애, 최나연, 지은희(24ㆍ휠라코리아), 김인경(22ㆍ하나금융) 등 국내 대표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선수들의 최대 적은 올 시즌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미야자토 아이(일본)다. 미야자토는 태국에서 열린 올해 LPGA투어 개막전 혼다PTT 타일랜드와 싱가포르에서 벌어진 HSBC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다. 홀로 2승을 거두며 상금 순위에서도 부동의 1위다. 지난해 상금왕 신지애는 HSBC위민스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나가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삼성전자, 코오롱ㆍ하나은행 등 한국 기업이 후원한 LPGA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최나연은 기아자동차의 미국법인인 KIA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도 기분 좋은 인연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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