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혁신도시 영향 등으로 기업들이 몰리고 있는 경북 김천에 대규모 개별공업용지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장부지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업 유치활동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시 일원에서만 현재 4개 단지가 토지매입을 끝내고 실무절차를 밟고있는데 이어 2개 단지에서 추가로 토지를 매입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6개 지구가 개발 완료되는 올해말엔 김천시 일대에서 모두 95만㎥(28만5,000평)의 공업용지가 새로 조성된다. 현재 4개 단지가 개발중인 곳은 김천시 어모면과 조마면 일대에 걸쳐 있다. 어모면 구례리 일원에 조성되는 공업용지는 13만㎥(3만9,000평)에 이르고 있으며 인근 지역에도 25만㎥(7만6,000여평)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다. 또다른 건설사들은 어모면에서 11만7,000㎥(3만5,000평)의 용지를 확보해 진행중이고 조마면 신왕리 일대 15만㎥(4만5,000평)에 대한 공장용지 개발사업도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어모면 군자리 일대에도 15만㎥(4만5,000평) 규모의 공업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토지 매입절차가 이뤄지고 있으며 감문면 문무리 역시 15만㎥를 목표로 토지를 매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는 그동안 공업용지난 해소를 위해 국가산업단지나 지방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이처럼 민간 차원의 공업용지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심각한 수준의 용지난이 다소나마 완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시는 또한 이들 용지가 모두 개발되면 최소한 30여개 이상의 업체가 입주해 본격적인 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보여 고용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들 개발업체들은 입주희망 업체들로부터 용지공급에 관해 사전 합의가 된 것으로 알려져 분양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통한 공업용지 확보는 복잡한 절차문제로 오랜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지만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개별공업용지 개발은 비교적 간편한 행정절차로 단기간에 용지개발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개별공업용지 개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김천시에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혁신도시 건설과 KTX역사 건립으로 교통과 주거환경의 편리성이 강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