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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12월 9일] 온라인 직거래 '사기 주의보'

디지털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 패턴으로 최근 십여년간 전자상거래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제는 컴퓨터 앞에서 클릭 몇 번으로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선물로 전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특히 오픈 마켓의 출현은 홈쇼핑이나 전문 쇼핑몰보다 10배가 월등히 넘는 다양하고 많은 상품 구색으로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러나 이쯤에서 오픈 업계에 자문이 필요할 듯싶다. 우리는 과연 고객의 안전한 쇼핑을 위해 얼마나 힘써왔나. 온라인 오픈 마켓이 생긴 이후 직거래 사기는 매년 끊임없이 발생했다. 특히 근래 김장철 및 연말연시 특수를 노리는 온라인 직거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픈 마켓은 개인 간의 거래를 바탕으로 온라인상에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오픈 마켓 사업자는 에스크로 시스템을 채택, 소비자가 상품의 수취를 직접 확인한 후에야 판매자에게 상품 판매금액을 정산해주는 기본적인 신뢰 시스템을 제공한다. 소비자 간 거래(C2C) 시장의 속성상 직거래를 반드시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동일한 상품과 조건이라면 더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것이 소비자 마음이다. 하지만 직거래를 하더라도 최소한 공인인증 제도를 통해 입점한 판매자의 신원확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오픈 마켓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공인인증제를 도입한 오픈 마켓은 직거래 사고가 발생해도 판매자의 신원확인이 가능하기에 사법기관의 조력으로 사기범을 수월하게 검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 오픈 마켓의 '구매대금 에스크로 시스템' 채택이 오픈 마켓 비즈니스를 크게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던 것처럼 오픈 마켓 판매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신원 확인이야말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비대면성이라는 맹점을 극복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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