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수능 준비 스타트… 고1 효율적인 학습전략

수시 비중 커져 학생부 관리 중요

봉사 등 비교과활동도 신경써야


3월 신학기에 고등학교 1학년이 된 학생들은 중학교 때와 달라진 학습 체계와 마주하게 된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은 중학교와 달리 영역별로 한층 심화돼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 또 현재 고1이 대입을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가 처음으로 도입되고 국어 영역은 한 해 전인 2017학년도부터 수준별 수능을 접고 통합되는 등 대입 제도도 크게 달라진다. 수능 주요 영역이 변별력을 상실할 경우 대학들이 수시모집 비중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만큼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에도 어느 때보다 신경 써야 한다. 고1 학생들이 입학 이후 3년간 실천해야 할 주요 학습전략을 점검해본다.

고1 학생들이 가장 먼저 유념해야 할 것은 고교 내신 관리의 중요성이다. 입학 직후인 3월11일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가 실시됐다. 사실상 고등학교 첫 시험에 해당해 결과에 흔들리기 쉽다. 하지만 이는 중학교 단계의 학습수준을 점검하는 평가로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3년간의 내신 성적임을 기억해야 한다.

현재 고1 학생들은 고교 입학에 절대평가를 적용한 내신으로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의 입시를 치른 첫 세대다. 일정 점수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비교적 내신 관리의 부담이 덜했다. 하지만 앞으로 명심해야 할 것은 3년간의 고교 내신은 여전히 상대평가를 적용해 평가된다는 점이다. 특히 2018학년부터 수능 주요 과목인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내신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수능이 변별력을 상실할 우려가 커지게 되자 대학들이 수능을 통한 정시모집보다 수시모집 비중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교 단계의 절대평가는 현 고1이 치르는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된다. 내신의 경우 2019학년도부터 절대평가 방식의 내신 학업성취제를 도입할지 여부를 올해 내로 결정한다. 만일 2019학년도부터 내신 절대평가가 도입된다면 현 고1이 재수를 선택할 경우 후배들보다 불리한 내신으로 경쟁해야 한다. 평가방식이 쉬워지면 시험도 쉬워져 특정 점수대를 획득하기가 전보다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대입에서 학생부의 영향력이 높아질 경우 내신 성적과 함께 진로와 연관된 학생부 비교과 활동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 스스로 세운 진로계획에 따라 3년간 어떤 생활을 해왔는지를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중학교 때까지 막연한 진로를 꿈꿨다면 고1부터는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 진로를 정하게 되면 학과를 결정할 수 있어 동아리·봉사·교내 활동 등 진로와 관련된 비교과 활동을 수행하는 등 사실상 학생부 관리를 할 수 있다. 진로 계획을 세우는 순간 대입 전략의 첫 단추를 꿰는 셈이 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과목별 학습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영어 영역은 수능 절대평가 전환으로 부담이 한결 덜할 것이라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절대평가 전환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3년간 내신 성적에 치중해 영어를 학습해야 하는데다 대학들이 영어 영역의 변별력 상실에 대비해 각종 평가장치를 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학별 2018학년도 입시 계획은 내년 4월에야 나온다.

국어 영역은 수준별 수능에서 통합 수능으로 전환되는 만큼 현 고1이 이과를 택했을 경우 전보다 학습 부담이 늘어나게 될 수도 있다. 국어 학습에 필요한 사고력 증진은 하루아침에 이뤄낼 수 없기에 문법 요소나 어휘의 의미와 쓰임, 문학 이론, 표현 기법 등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기본 개념을 예시 내용을 통해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학은 고교 단계에서 심화 수준이 갑자기 높아지므로 개념과 기본기를 충실히 다진 뒤 단계적 학습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단 수능 수학 영역은 세트 문제 구성이 정해져 있고 나오는 문항의 유형도 몇몇은 정해져 있는 만큼 기출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요구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이사는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수시의 비중이 더욱 커질 수 있어 내신 성적과 학생부 비교과영역 관리에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달라진 입시 경향에 흔들리기보다는 충실히 기본기를 다진다는 생각으로 1~2학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