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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5언더 공동선두… 우즈와 첫 대결서 판정승

우즈는 보기 없이 2언더…최경주는 1언더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23ㆍ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37ㆍ미국)와 가진 정규대회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3위이자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매킬로이는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GC(파72ㆍ7,600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와 함께 플레이를 펼친 우즈는 2타 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데뷔전에서 보기를 적어내지 않은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매킬로이, 우즈와 동반한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와 우즈는 이번이 정규투어 대회 첫 맞대결이었다.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스킨스게임을 함께했고 같은 해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 월드챌린지 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편성된 적이 있다.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도널드 등과 같이 1언더파 71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매킬로이가 전날 인터뷰에서 “내가 아마추어 선수였던 2006년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즈를 처음 봤을 때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회상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5위인 세계랭킹을 10위 안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우즈는 “랭킹은 경기의 부산물일 뿐이다. 대회에서 이기고 선수로서 발전하는 데 집중하면 랭킹은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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