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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北 유엔 안보리 회부 지지"… 한미 '찰떡 공조' 재확인 ■ 클린턴 美 국무 기자회견군사훈련 강화등 상황별 대북제재 로드맵 합의 권대경기자 kwon@sed.co.kr 유명환(오른쪽)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26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뒤 외교부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은 26일 양국 외교장관회담에서 천안함 사건을 즉각적인 위기로 판단하고 계획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데 공감했다. 두 장관은 특히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북한에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와 양자적 조치 등을 논의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궁극적 목적으로 두고 접근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 지도부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북한의 호전성과 도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 이목이 집중됐다. 두 장관의 이 같은 합의에 따라 앞으로 취해질 정부 차원의 조치와 한미 양자적 조치, 그리고 국제사회를 통한 다자적 조치의 수위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국 장관이 대북제재 로드맵에 합의함으로써 대북압박은 보다 구체적이고 전략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보리 제재, 한미 공조 재확인=클린턴 장관은 이날 유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안보리 회부 시기ㆍ방법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과 유 장관의 결의를 볼 수 있었다"며 "미국은 확실하게 한국의 결정을 지지할 것이며 한국과 미국은 유엔 안보리 조치를 함께 설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유엔 안보리 회부 방침에 대해 상임이사국이자 국제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미국이 다시 한번 강한 지지의사를 천명함에 따라 앞으로 유엔에서의 논의는 상당한 추동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 클린턴 장관의 이날 지지선언은 안보리 제재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보내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한미 등 주요국 조치, 돈줄 차단에 '초점'=한국과 미국 양국은 금융제재와 군사훈련 등의 조치에 대해 이미 상황별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 장관은 구체적 양자 차원의 제재 방안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도 "북한의 반응 여하에 따라 추가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은 독자적 제재 중 하나로 대북 자금흐름 차단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한미 외교장관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자금흐름에 관한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일본도 북한 선박에 대한 검사를 강력히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북 송금절차 등 자금흐름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두 장관의 회동에서는 최근 미국 의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도 원론적이나마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유력한 대북제재안 가운데 하나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어떻게 설득하나, '결국 돌아설 것'=한미와 국제사회의 천안함 대응조치가 실효성을 내는 데는 중국의 입장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날 두 장관은 중국의 입장변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클린턴 장관은 "중국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한미의 우려에 대해서도 경청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은 물론 중국과도 협력해 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도 정부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강조한 뒤 "사건을 유엔 안보리로 가져가는 데 중요한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며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객관적 사실을 외면할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클린턴 장관은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유독 강조하며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입장을 헤아리고 있다는 점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천안함 사건 대응조치를 통해 북한에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지만 결국 이 모든 조치는 한반도 비핵화로 귀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 이에 유 장관도 "천안함 사건이 북한핵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계기가 돼야 한다"며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가지고 6자회담에 돌아와 구체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보조를 맞췄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사이키 아키타카(齋木昭隆)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의 3국 당국자 회동에서도 '중국을 설득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최후통첩 "北 이제 다른 길 가야"=클린턴 장관은 이날 사실상 북한에 최후의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과 한국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북한이 갈 수 있는 다른 길이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은) 자신들의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북한 지도부가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포기하는 등의 자세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모든 국가의 이해에 부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 지도부는) 자신들의 (올바른) 선택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좀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과 북한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추가적 대응조치들과 권한을 검토할 것"이라고 북한을 압박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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