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을 오는 2013년까지 60%로 높이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고졸 취업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2012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과부는 당초 2013년까지 50%였던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 목표치를 내년 60%로 높여 잡았다. 최근 고졸자 채용 활성화에 따라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이 지난해 4월 19.2%에서 이달 1일 현재 40.2%로 상승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또 고졸 취업자에 대한 차별적인 근무여건을 해소해나가고 취업 중에도 더 배울 수 있도록 재직자 특별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을 내년 23개교, 2013년 40개교로 늘린다. 대학생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협력선도대학 50개교에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해 창업교육을 담당하도록 하고 창업경력자 등을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임용해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맡기며 창업실패 경험자를 창업교육센터 직원 등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학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전용펀드인 대학펀드(가칭)를 조성하고 입학전형에 창업경력자를 포함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박사급 인력의 안정적 고용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에서 연구를 전담하는 '리서치 펠로(대학 연구원) 제도'를 신설한다. 대학 연구원은 3년 계약 이후 갱신이 가능하고 월 300만원 이상 보수와 함께 4대 보험 가입이 보장된다. 아울러 내년부터 2017년까지 과학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에 상위 1%의 저명 과학자, 신진 과학자 등 해외 인재 500명을 유치하는 '브레인-리턴 50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