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앵은 유럽 시장 둔화로 인한 판매 부진, 47억유로에 이르는 자산상각으로 인해 50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경제지인 레제코 인터넷판 등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다. 이들은 손실액이 역대 최대라고 덧붙였다.
푸조-시트로앵은 지난해 신차 판매량이 재작년에 비해 17.5% 줄면서 총 매출액도 12.4% 감소한 278억 유로를 기록했다. 철강 등 원자재 비용 증가로 인한 운영비 손실액이 15억 유로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프랑스 자동차 시장은 13.9% 위축됐으며,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도 지난해 8.2% 줄어들면서 1995년 이후 최악의 성장 둔화를 기록했다.
푸조-시트로앵은 자산상각에 이어 지난 11일 프랑스 정부의 구제금융안이 유럽연합(EU) 집행위에서 승인됨으로써 회생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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