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 안착했다. 유도에서는 김주진(24ㆍ수원시청)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15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16강전 중국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8강에 오른 한국은 19일 오후 8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카타르의 16강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겨루게 된다. 첫 골은 전반 19분 김정우가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던 윤석영이 올려준 공이 상대 골문 앞을 흘러 문전 오른쪽까지 넘어가자 조영철이 잡아 정면으로 파고들던 김정우에게 연결했고 김정우는 이를 왼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4분 만에 박주영이 추가 골을 뽑아냈고, 후반 13분 조영철이 오른발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주진은 이날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부 66kg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미르조히드 파르모노프를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효자종목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면 왕기춘(22ㆍ용인대)과 김잔디(19ㆍ용인대)는 금메달 확보에 실패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왕기춘은 이날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부 73㎏급 결승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아키모토 히로유키(일본)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다리잡아매치기로 유효를 내줘 패했다. 상대의 빈 틈을 노렸던 왕기춘은 좀처럼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앞서 열린 여자 57kg급의 김잔디도 역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마쓰모토 가오리(일본)에게 경기 종료 17초를 남기고 발뒤축걸기 유효를 내주며 졌다. 종료 2분17초를 남기고 왼쪽 눈의 렌즈가 빠지면서 경기 감각이 흐트러진 것이 뼈아팠다. 정구에서는 첫 금메달이 수확됐다. 지용민(29ㆍ이천시청)-김경련(24ㆍ안성시청) 조는 같은 날 톈허 테니스스쿨에서 열린 정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청추링-리자훙(대만)을 5대3(6대8 6대4 4대1 4대0 3대5 4대0 4대6 4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정구 혼합복식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2002년 부산 대회부터 3회 연속 일궈낸 금메달이었다. 남자 체조는 대회 2회 연속 개인종합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김수면(24)과 유원철(26ㆍ이상 포스코건설)은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개인 종합 결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종목 합계 88.750점과 88.400점에 그쳐 각각 4,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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