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26일 밤 천안함의 침몰 전후 모습이 담긴 열상감시장비(TOD) 추가 촬영분을 7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해병 6여단 초소에 설치된 TOD로 촬영돼 상황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igital Video RecorderㆍDVR) 서버에 저장된 것이다. 하지만 해병은 민ㆍ군 합동조사단이 6여단 동시영상체계를 점검할 때까지 이런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합동조사단 관계자는 "통상 근무자들이 수동으로 TOD 녹화를 하는데 오늘 공개된 것은 각 초소와 상황실에 영상을 전달ㆍ공유하는 영상전송시스템 장비로 촬영돼 근무자들이 (천안함 침몰 전후의 모습이 촬영ㆍ저장돼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고 설명했다. 자동 촬영ㆍ저장된 TOD 영상에서 두 동강난 천안함의 함미는 1분여만에 바다 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았다. 함수는 옆으로 90도 기운 상태에서 물 위에 계속 떠 있었다. 추가 공개된 TOD 영상은 자동녹화된 천안함 정상기동 장면(밤 9시2분26초~29초), 함수ㆍ함미가 분리된 장면(밤 9시22분38초~23분39초), 함수 침몰 장면(9시23분40초~10시7분23초)이 담겨 있어 사고 시간이 군에서 발표한 밤 9시22분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군 당국은 그러나 천안함이 어뢰 등에 의해 침몰했는지 여부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밤 9시22분38초 직전의 모습은 촬영된 것이 없다고 밝혀 의혹을 사고 있다. /뉴스속보팀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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