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기대감에 분당, 용인을 비롯한 경기 남부일대의 경매시장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2월 들어 23일까지 경기도의 경매동향을 한강 남쪽과 북쪽으로 나눠 분석해 본 결과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경기 남부지역은 낙찰가율, 경쟁률이 높아진 반면 경기 북부지역은 특별한 변동없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의 강은 팀장은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판교 분양이 다가오면서 분당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의 경매 시장이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성남, 분당, 산본, 용인, 수원, 김포 등의 경기 남부는 이달 들어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섰다. 이 지역의 낙찰가율은 지난 1월의 84%보다도 7%포인트 이상 높아진 91%를 보였다. 판교 시장성이 가시화할수록 크게 상승한 것. 평균 응찰자수도 5.73명에서 6.26명으로 늘어 경기 남부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경기 남부 중에도 으뜸은 분당이다. 분당은 수개월째 감정가를 상회하는 액수에 낙찰되며 낙찰가율이 100%를 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평균 응찰자수가 2배 가량 증가해 3.67명에서 7.33명으로 급등했다. 반면 파주, 일산,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을 중심으로한 경기 북부 지역은 최근 6개월사이 특별한 변함없이 낙찰가율 73~75%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