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들을 위해 보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보증지원에 나설 생각입니다.” 경기도내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최근 최초로 3회 연속 대표에 임명된 경기신용보증재단 박해진(64·사진) 이사장은 어려움에 처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4년 동안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좋은 실적으로 최고의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야근과 주말근무를 마다하지 않고 오직 기업인들을 위해 헌신을 다한 직원들의 공로”라고 말했다. 경기신보는 박 이사장이 취임하기전인 지난 2004년에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지원이 3,739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배 정도 늘어난 1조원으로 공격적인 자금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증지원을 받은 기업은 모두 3만3,500여 곳에 달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신신용평가시스템 (CCRS) 및 차세대신종합정보시스템 (MIDAS) 구축과 2인1조 보증심사 및 감사기능 강화 등을 통해 대위변제율을 획기적으로 낮추었다. 이에 따라 박 이사장은 보증기관 특성상 상당규모의 손실이 불가피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4년 328억이던 당기순손실을 2006년도에는 2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는 특히 지점을 확대해 기업인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시켰다. 경기도가 서울보다 무려 17배의 넒은 면적 이지만 경기신보의 지점은 지난 2005년까지 6곳에 불과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지점 수를 16곳으로 확대, 기업인들이 먼 거리에서 찾아오는 불편함을 덜어주었다. 게다가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보증소요기간 단축(30일->5일)과 제출 서류 간소화 등으로 보증지원의 획기적인 개선을 강구했다. 박 이사장은 “현재 1,000분의 0.2로 운영 중인 금융기관의 의무출연을 1,000분의 0.4까지로 확대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 보증재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신용 평가시스템(CCRS)을 기업 위주로 개편, 객관적이고 투명하면서도 손쉽게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보증절차 간소화를 통해 기업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도내 산하기관 최초로 3회 연속 연임 결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05년 취임 후 2년 연속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취우수 기관’ 선정과 2007년 경기도 공공기관 CEO 경영실적평가에서도 ‘최우수’ 경영인으로 선정됐다. 박 이사장은 지난 197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 경기지역본부장, 농협중앙회 부회장(신용대표이사), 농협대학 학장 등을 거쳤으며 2005년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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