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대형유통업체 시어스의 블랙프라이데이 판촉물을 보면 삼성전자의 55인치 풀HD TV 가격은 599.99달러(약 66만원)이다. 이 제품의 한국 내 온라인 판매가가 약 140만~16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다. 미국내 판매 가격은 초기 1,199.99달러(131만원) 이었다.
삼성전자가 마케팅 드라이브를 거는 65인치 커브드(곡면) TV도 1,999.99달러(219만원)로 현재 판매가(2,500달러)보다 20% 저렴하다.
또 다른 유통업체인 샘스클럽은 LG전자의 60인치 풀HD TV를 648달러(71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과 베스트바이 등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리는 일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블랙프라이데이에 판매할 제품군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할인기간에 팔리는 TV는 4·4분기 북미지역 판매량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행사 기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맞춤형 제품을 따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블랙프라이데이용 제품은 65인치 풀HD TV로 베스트바이에서 999.99달러에 판매됐고 LG전자도 47인치와 55인치 풀HD TV를 블랙프라이데이 맞춤형 제품으로 선보였다.
블랙프라이데이 맞춤형 제품은 3D나 스마트 기능을 빼고 TV 본연의 기능에만 충실하기 때문에 출고 가격을 낮게 책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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