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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결빙돼도 살얼음…썰매 타지 마세요"

서울시 주의 당부

서울시는 최근 한강에서 첫 결빙이 관측됐지만 얼음이 얇아 한강 일대에서 썰매를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7일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한강의 결빙은 한강대교(제1한강교) 노량진쪽 2∼4번째 교각 사이 상류 방향 100m 부근을 기준으로 얼음 때문에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는 때를 공식 관측일로 기록한다. 특정한 기준점이 있는 만큼 한강이 공식적으로 얼었다고 해도 구간별로는 결빙 상태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썰매타기는 얼음 두께가 20∼40㎝ 이상이 돼야 안전하게 할 수 있는데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보통 수면에서 5∼10㎝ 내외로 얇게 얼어 있어 겉으로는 안전해 보여도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낮에는 도심에서 난방열로 데워진 물이 한강으로 흘러 들거나 태양열로 얼음이 녹아 더 얇아질 수 있다. 따라서 서울에서 썰매를 즐기려면 뚝섬 야외수영장의 눈썰매장(02-761-8204) 등 안전한 곳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서울시는 조언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겨울 한강의 첫 공식 결빙일인 이달 2일부터 수상택시 운항을 중단했다가 최근 여의도 지역을 중심으로 재개했으며 유람선은 결빙 여부와 관계없이 출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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