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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지하차도 철거…인근 주민 반발 거세

인천항 지하차도 폐쇄에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찰이 18일 오전 10시부터 교통을 전면 통제하면서 왕복 4차로 인천항 지하차도가 폐쇄됐다.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 구간 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국토교통부가 주민의 반발에도 지하차도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인근 주민 10여명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지하차도 인근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앞에서 지하차도 폐쇄 반대 집회를 열었다.

경찰이 지하차도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자 일부 주민은 저지하려다 경찰과 몸 싸움을 벌이고 제지받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통제 시간에 맞춰 경찰 3개 중대 240여명을 투입했다.



주민들은 항만청 앞 집회를 이어가면서 지하차도 폐쇄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하차도 폐쇄로 인근 도로에 교통 혼잡이 일부 빚어지고 있다.

경찰은 일반차량 운전자는 가능한 한 서해대로 주변도로를 이용하고 인천항을 오가는 화물차 운전자는 인천항 남문, 제3문, 제5문, 제8문으로 출입하거나 항만 내부도로를 통과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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