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잭 더 리퍼'의 일본 공연이 성사됐다.
'잭 더 리퍼' 제작사인 엠뮤지컬은 3일"'잭 더 리퍼'가 한ㆍ일 공동 제작 형태로 오는 9~10월 도쿄 아오야마 극장에서 상연된다"고 밝혔다. 잭 더 리퍼는 이에 앞서 오는 7월 20일 국립극장에서 공연된다.
'잭 더 리퍼'는 1888년 런던에서 일어난 매춘부만을 노리는 살인마 잭 더 리퍼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스릴러 뮤지컬로 지난 2009년 국내 초연된 뒤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인기작이다. 이번 일본 진출은 일본 파트너들과 손을 잡고 진행하는 한국어 버전 공연이다. 주연 외과의사 다니엘 역으로 슈퍼주니어 성민과 한류 스타 안재욱이 맡았으며 살인범 잭 역에는 록 가수 신성우가 열연한다.
특히 체코 원작을 재창작해 해외공연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국내 뮤지컬의 또 다른 해외 진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미 엠뮤지컬의 대표는 "뮤지컬 '잭 더 리퍼'의 일본진출은 수년간의 한ㆍ일 공동 파트너십 작업을 통해 탄생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세계를 무대로 한국 뮤지컬의 위상을 떨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일본 공동제작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나인'(Nine) '더 뮤지컬'(The Musical) 등을 현지에서 올렸던 후지미디어홀딩스 산하의 기획사 쿠아라스가 맡았다. 엠뮤지컬은 2007년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일본 수출도 국내 최초로 성사시킨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