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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한화와 연봉 15억원 계약…역대 최고


일본에서 복귀한 김태균(29ㆍ사진)이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인 15억원을 받기로 하고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한화 구단은 12일 김태균과 1년간 연봉 15억원에 계약했다면서 이날 오후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옵션 없이 순수 보장금액이 15억원이다. 연봉 15억원은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액이다. 10억원을 넘은 것도 프로야구 출범 30년 만에 처음이다. 종전 최고액은 지난 5일 이승엽이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1년간 8억원(옵션 3억원 포함 총액 11억원)이었다. 이승엽 이전의 최고 연봉은 2004년 말 심정수가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7억5,000만원이다. 김태균은 2001년부터 9시즌 동안 한국프로야구 통산 1,03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에 1,091안타 188홈런을 기록한 한화의 중심타자였다. 2008년에는 31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최다득표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태균은 2009년 말 지바 롯데와 3년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 시즌 허리 부상과 오른쪽 손목 통증 등으로 부진에 빠진 뒤 시즌 중 지바와의 계약 해지에 합의하고 한국 복귀를 준비해 왔다. 김태균은 국내 복귀에 앞서 “일본으로 가면서 국내로 돌아온다면 무조건 한화로 오겠다고 말했다”면서 “지난 여름 잠실구장을 방문한 김승연 구단주의 ‘꼭 잡아줄게’라는 말씀이 힘이 돼 한화로 복귀해 의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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