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무성 대표께서 약속한 대로 공무원 노조 등과 열린 대화에 나서겠다”면서 “정부는 ‘공무원들과의 동행’을 이끌어내기 위해 즉각 행동단계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 개정안 발표 이후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정부와 여당에서 적극적으로 설득에 나설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지난 1일 여의도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새누리당의 연금 개혁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궐기대회에는 전국의 전·현직 공무원과 교사 10만여 명이 집결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공무원 연금은 대립과 갈등으로 풀 수 없다. 100만여 공무원들과의 동행으로 풀어야 한다”며 거듭 ‘공무원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공무원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한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공무원들의 분노와 서운함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애국심을 발휘해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해달라고 호소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투본은 3일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개정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 결과에 따라 총파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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