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로 접어들어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서 탈모인들의 모발 건강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겨울철에는 두피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얇아지면서 숱도 감소하게 된다.
연말이 다가와 술자리 모임이 많아져 과음하게 되면 스트레스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피지 분비도 왕성해져 모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최근에는 탈모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탈모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탈모는 유전적인 원인이 크지만 식습관이나 영양불균형, 스트레스, 약물 부작용 등도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분당예미원피부과 유종엽 원장은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이 탈모 예방에 중요하다”며 “만약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전문가와 상담해 치료받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대부분의 탈모환자들은 모발관리 제품을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거나 탈모증상이 사라진다고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비의학적 치료에 의존하다 보면 오히려 적절한 탈모 치료 시기를 놓치고 탈모 증상이 악화된다.
탈모 증상이 초기이면 약물치료만으로도 고민을 해결할 수 있으나 상당히 진행된 탈모라면 모발이식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유종엽 원장은 “환자마다 나이, 탈모 정도와 진행과정, 두피의 두께, 모발의 굵기 등 기본적인 조건이 다르므로 이를 고려한 후 그에 맞는 수술법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탈모를 치료하는 병원마다 수술 후 효과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병원 선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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