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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다우 0.23% 하락…벨기에 너 마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장 막판은 앞두고 벨기에 국가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나오면서 하락 반전했다. 이번주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추수감사절이 끼어 있는 주간 기준으로 80년 만에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3일 종가보다 25.77포인트(0.23%) 떨어진 1만1,231.78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12포인트(0.27%) 내린 1,158.67포인트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8.57포인트(0.75%) 빠진 2,441.5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이번주에 각각 4.8%와 4.7%가 하락했다. 이는 하락률 기준으로 1932년의 대공황 이래 가장 큰 폭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이번주 나스닥 지수는 5.1% 떨어졌다. 추수감사절 하루를 쉰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도 유럽 위기에 집중된 가운데 유로존 17개 회원국 가운데 경제규모가 세 번째로 큰 이탈리아의 자금조달 비용이 계속 치솟았다. 이탈리아는 이날 만기 2년짜리 국채 20억유로 어치를 평균 발행금리 7.814%에 매각했다. 1999년 유로화가 탄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유로존의 안전지대로 여겨지는 독일마저 국채발생 시장에서 찬바람을 맞은 직후의 일이다. 독일 정부는 23일 60억유로 어치의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36억5,000만유로 어치를 매각하는데 그쳤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전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국가 부채로 이탈리아가 무너지면 유로존도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마리오 몬티 총리 대변인실이 이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유로본드 발행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날 벨기에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낮추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벨기에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정치적 무정부 상태가 지속되는 와중에 금융부문과 채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S&P는 발표문에서 “우리 견해로는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려는 노력이 계속 실패로 돌아가면서 벨기에 국내외에서 가해지는 잠재적인 경제적 압력에 대응하는 당국의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벨기에는 언어권 사이의 갈등으로 지난해 총선 이후 지금까지 530일 동안 정부 구성에 실패해 ‘무정부’ 상태이며, 이런 상태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에서 이날은 연말 쇼핑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다. 미 소매업계는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 사상 최대 규모의 소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소매매출 실적은 이르면 26일께 잠정 집계될 전망이다. 이날 뉴욕증시의 거래량은 많지 않았으며 장도 평소보다 3시간 빨리 문을 닫았다. 랜드콜드 트레이딩의 토드 쉔버거 전무는 “오늘 거래량이 극히 적었는데 이것이 상승장의 출발점은 아닌 것 같다”며 “앞으로 한달 간은 지속적인 하락 압력에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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