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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한국형 웃음코드 정착위해 투자 늘려야" [시트콤 왜 외면받나] 자유로운 미국식은 공감 힘들어시트콤스런 드라마 극복도 과제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야동 순재'('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쥬얼리 정'('지붕뚫고 하이킥'의 정보석)'죽비 처사'('순풍산부인과'의 오지명)…. 시청자들이 달아준 인기 시트콤 주인공들의 별명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위계질서가 뚜렷한 봉건적 권위를 지키던 중년 남성들이 엄숙주의를 깨뜨리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시트콤의 메카' 미국에서는 가족ㆍ직장ㆍ학교 등에 벌어지는 사소한 일상에서 잔잔한 웃음을 터뜨려주는 작품이 인기다. 그러나 한국의 성공 시트콤은 사회풍자적 요소가 강하다. 의사ㆍ한의사ㆍ대기업 사장 등 사회 지도자층의 권위를 해학과 풍자로 접근해야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다. ◇미국식 웃음 코드 안통해= 복잡한 서사구조를 풀어가기 위해 소수의 주연과 다수의 조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와 달리 시트콤은 일상을 무대로 하기 때문에 주요 등장인물 5~6명의 관계가 수평적이면서 상황 설정이 비교적 간결하다. 이는 미국의 사회적 특징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코즈비 쇼'를 예로 들면 아버지 코즈비 박사와 아이들이 격의없이 이야기해 부자지간이라기보다 친구처럼 소탈하다. 하지만 전통적인 가부장제도와 권위의식이 사회 밑바닥에 깔려있는 한국에서 미국형 시트콤으로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부족하다. 하지현 건국대 의대 교수(신경정신과)는 "공공의 웃음이란 기존의 상황이 전복될 때 터지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그만큼 권위주의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시트콤 정착위한 투자 부재= 국내 시트콤 약세는 장르파괴를 그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이 특정 상황에서 벌이는 에피소드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시트콤이 드라마 속으로 스며들어 방송사들이 드라마 제작에 올인하는 것이다. 시트콤스런 드라마로는 MBC의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내조의 여왕', SBS의 '돌아와요 순애씨' 등 다양하다. 이창태 SBS 예능국 부장은 "시트콤의 등장인물보다 더 강력한 개성의 주인공이 드라마에 등장해 시트콤이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청률이 낮아 작품 제작이 줄면서 한국형 시트콤이 정착하기는 쉽지 않다. 2005년 '지붕뚫고…'(MBC), '사랑도 리필되나요'(KBS2)가 인기를 끌어 시트콤의 부활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후속작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2006년 이후부터는 제작이 뜸해졌다. '그분이 오신다'의 시나리오를 쓴 신정구 작가는 "과거와 달리 스튜디오 촬영만으로는 인기를 담보할 수 없어 시트콤의 제작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방송사는 여전히 시트콤이란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장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지 않아 변신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시트콤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김병욱 감독(MBC '거침없이 하이킥' 총감독)은 "작고 단편적인 일상에서 건강한 웃음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 바로 시트콤"이라며 "문학에도 장편과 단편이 공존하듯 방송 콘텐츠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는 방송계 전체의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예계 숨은 비화] 아니! 이런 일도 있었네~ 살짝 들춰보니…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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