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 종합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경매 및 공매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인천지역 다세대주택 공매물건은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에 따라 다세대ㆍ다가구 물건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이 워낙 떨어진 데다 인천 가정오거리 뉴타운 등 일부 지역이 개발 바람을 타면서 외지인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3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7월중 전국에서 낙찰된 공매물건을 분석한 결과 인천지역은 주택물건의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서울ㆍ경기 등 기타 지역에서는 토지가 전체 물건의 50~100%를 차지할 정도로 단연 인기를 끈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인천지역에서 낙찰된 공매물건 50건 중 주택은 21건으로 42.0%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ㆍ경기 22.4% ▦중부 6.8% ▦호남 2.5% ▦영남 8.3% ▦영동 0.5% 등에 비해 훨씬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감정가의 반 토막에 낙찰되던 가격도 다소 회복됐다. 인천지역 평균 낙찰가율은 ▦7월 첫째주 59.73% ▦둘째주 69.10% ▦셋째주 69.38% ▦넷째주 34.05% 등으로 다소 기복이 있지만 지난해 보다 대체로 상승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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