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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황 속에도...美 주택시장 기지개 켜나

미국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각종 지표는 오랜만에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예를 들어 월별 주택 착공 건수는 최근 70만 건 이상을 나타내 전년 대비 30% 가량 늘었다. 주택 경기의 선행지표로 통하는 건축 허가 건수 역시 지난 5월 78만건으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 관련 산업이 동시에 살아나고 일자리가 공급되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청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로버트 뎅크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이 바닥을 쳤고 6~8개월이 지나면 확연히 느껴질 것"이라며 "확실히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WP는 다만 전국적으로 200만가구가 압류 상태에 놓여 있고 1,100만명 이상의 소유주가 살 때보다 값이 내려간 집에 묶여 있어 잠재 수요가 약하다는 점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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