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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거래량 9개월째 증가세

지난달 13만여건… 전년비 10.6% ↑

누적 증가율은 월세가 전세 앞질러


지난 10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10월까지 월세 누적 거래 증가율은 전세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국토교통부는 10월 전·월세 거래가 13만1,595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달(10만8,365건)에 비해서는 21.4%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됨에 따라 주택 매매거래와 전·월세 거래량이 동반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8만9,151건)과 지방(4만2,444건)이 각각 10.6%, 10.7%로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4만3,233건이 거래되며 13.6% 늘었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역시 1만9,407건으로 13.1% 증가했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가 13.1% 증가하며 6.8% 늘어난 월세에 비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10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전세가 3.3% 증가에 머문 반면 월세가 12.4% 늘어나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세 실거래가는 전달과 비슷하거나 다소 올랐다.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아파트 전용면적 84㎡ 2층의 경우 전달보다 3,000만원 오른 6억원에 거래됐으며 서울 성북 정릉 풍림아이원 59㎡도 1억8,000만원에서 1억8,500만원으로 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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