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만남은 페루 현지 K팝 동호회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주 페루대사관에 등록된 페루 내 K팝 팬클럽은 124개에 달하며 팬 수만 해도 대략 3만∼5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페루는 남미 국가 가운데 한국 드라마를 가장 많이 방영하고 있으며, 2002년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가 첫 전파를 탄 이후 한국 드라마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한류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한류 팬클럽 연합회 소속 젊은이 14명을 만나 K팝과 한류, 페루와 한국의 음식 등 양국의 문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팬클럽이 함께 모여 한국 댄스와 노래를 즐기고, 자발적 봉사활동도 하고, 그런 인연으로 한글공부도 한다고 들었다”며 “여러분의 애정어린 활동이 한국 젊은이와의 우정을 깊게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고, 페루와 한국이 좋은 이웃국가가 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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