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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사보이 사우나’ 내달 1일 개막 확정


연극 ‘사보이 사우나’의 공연이 11월 1일부터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막이 오른다.

‘사보이 사우나’는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지원 창작자 무대 미술가 여신동의 연출 데뷔작으로 화제가 된 바 있는 작품이다. 사보이 사우나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감각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인식하는 과정을 무대미술로 표현한 공연이다.

‘사보이 사우나’는 연출가가 유년시절 다녔던 공중목욕탕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공중목욕탕은 ‘사회화된 피부’라 일컬을 수 있는 옷을 완전히 벗어버려야만 진입할 수 있고, 타인의 몸을 원치 않더라도 적나라하게 대면해야 하며, 피부 전체의 촉각을 일깨우는 특별한 행위인 목욕을 여럿의 타인들과 함께 경험해야만 하는 곳이다. 원래 목욕이라는 행위는 혼자 할 때 일상적이지만, 공중목욕탕에서의 목욕은 익명의 다수와 함께 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비일상적인 행위가 될 수 있다.

<사보이 사우나>는 관객들을 원초적이면서도 사회적이고, 개인적이면서도 대중적이며, 일상적이면서도 비일상적인 공간인 목욕탕으로 초대해 의식 아래 묻혀있던 감각을 일깨우기를 권한다.



한편 ‘사보이사우나’는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총 10회의 공연을 진행한다. (사진 = SAVOY)

/이지윤 기자zhir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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