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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이병기 내정] 토지 19억 등 재산 26억 신고 … 남재준 전 원장의 2배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6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관보에 공개한 '2014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공개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총 26억1,640만원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5월 주일대사로 임명되며 재산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이 후보자의 신고 재산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것은 토지(19억4,480만원)다. 이 후보자는 서울 도곡동 소재 삼성타워팰리스 1차 아파트(174.67㎡·16억3,200만원), 경기도 화성시 북양동 임야(12,787㎡·2억9,410만원), 충청남도 예산군 봉산면 임야(8,132㎡·1,870만원)를 본인 소유로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총 6억2,898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명의의 예금은 신한은행·외환은행 예금 등을 포함해 4억7,976만원이었으며 배우자는 9,65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자동차는 배우자가 소유한 2012년식 그랜저와 장남 명의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총 2대가 있다.

본인 소유의 주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배우자만 포스코 20주 등 653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한편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같은 시기에 총 11억4,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당시 국정원 재산공개 대상자였던 한기범 1차장은 15억8,000만여원, 서천호 2차장은 14억1,000만여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어 김규석 3차장은 21억6,650만원, 이헌수 기획조정실장은 6억2,000만원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5인의 평균 재산은 13억7,000만여원으로 이 후보자 신고 재산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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