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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마케팅비 5년6개월간 44조원…요금 전가 우려”

국내 4개 유ㆍ무선 통신업체들이 5년6개월간 마케팅비용으로 사용한 금액이 44조6,203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통신업체들의 과도한 마케팅비용 상승은 결국 통신 요금에 전가될 것이라는우려도 나오고 있다.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강동원(무소속)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출한 ‘국내 유무선 통신업체 마케팅 비용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면서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마케팅비용은 결국 통신 요금에 고스란히 전가돼 과도한 통신요금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케팅비용은 시장 조사비, 판매 촉진비, 매매 유통비, 광고 선전비 등을 포함한다.

이 기간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18조1,266억원을 지출했고, KT 14조7,552억원, LG유플러스 9조5,571억원, SK브로드밴드 2조1,814억원 순으로 규모가 컸다.

이 가운데 광고선전비 규모는 총 3조6,914억원에 달한다. 광고선전비 지출액이 가장 큰 업체는 SK텔레콤(1조3,859억원)이고, LG유플러스가 1조471억원, KT 8,914억원, SK브로드밴드가 3,570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LG유플러스는 2010년 KT의 광고선전비 규모를 앞지른 데 이어 올해 SK텔레콤을 제치고 가장 많은 광고선전비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 의원은 “통신업체들이 거액의 광고선전비로 소비자들을 현혹해 단말기를 자주 교체하게 하는 등 통신 과소비와 자원낭비를 부추기고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통신요금과 휴대전화 단말기 인하방안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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