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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美·日정상회담

워싱턴서… 당초 예정보다 크게 앞당겨<br>클린턴 "北핵폐기땐 국교정상화 용의"

미국과 일본은 당초 3월로 추진중이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을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앞당겨 개최한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일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일본 외상은 17일 외무성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국 장관은 북핵 폐기를 위해서는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와 6자회담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정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힐러리 장관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폐기하면 국교를 정상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힐러리 장관은 16일 일본 도착성명에서도 “나의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라면서 북핵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카소네 외상은 이번 회동에서 북핵, 미사일, 일본인 납치 문제 등 북한과 관련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 측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해서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활동 지원 방안에 대한 협조를 약속했다. 두 나라 장관은 또 오키나와 주둔 미해병대의 괌 이전과 관련한 협정에도 서명했다. 협정은 28억 달러를 상한으로 하는 일본의 재정 부담을 명시하고 오키나와에 있는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이전도 명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힐러리 장관은 오는 22일까지 일본과 인도네시아, 한국, 중국 등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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