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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주인공] 김병석 더피앤디홀딩스 사장

"부동산 경기 나쁠수록 사업기회 잡기 쉬워져"<br>디벨로퍼와 엔지니어 영역구분 갈수록 명확<br>규제일변도 부동산정책 파행적 상승세만 부채질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주인공] 김병석 더피앤디홀딩스 사장 "부동산 경기 나쁠수록 사업기회 잡기 쉬워져"디벨로퍼와 엔지니어 영역구분 갈수록 명확규제일변도 부동산정책 파행적 상승세만 부채질 “불경기에는 오히려 타겟이 뚜렷해져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김병석(39) 더피앤디홀딩스 사장은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지면 대부분의 디벨로퍼(developerㆍ개발사업자)들은 움츠러들지만 일부 디벨로퍼들은 경기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움직인다”며 “불황에는 분명히 소비가 성공할 만한 상품만 만들기 때문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386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디벨로퍼로 꼽히는 인물이다. 디벨로퍼 1세대들은 앞으로 큰 일을 할 젊은 기수로 흔히 그를 꼽는다. 김 사장은 건국대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건설업계에서 실력을 쌓은 뒤 개발업계에 발을 들여놓는 정통 코스를 밟았다. 그런 덕에 그의 인적 네트워크는 업계에서 가장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태어나도 디벨로퍼의 길을 선택하겠다”고 말할 만큼 자신이 걷는 길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는 한진중공업에서 디벨로퍼 1세대로 분류되는 김한옥 현 ㈜도시미학 대표를 만나면서 개발 업무에 입문했다. 청구에서‘오디세이’, ㈜도시와사람에서 ‘미켈란쉐르빌’ 등의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더피앤디 창업 이후 첫 작품인 서울 강남역의 ‘한화 오벨리스크’를 비롯해 서울 삼성동의 ‘두산위브센티움’, 방배동의 ‘동부센트레빌’ 등을 성공시켰다. 그는 “지금까지 약 10여 개의 사업을 진행했는데 사업을 할 때마다 ‘소비자가 만족할 것인가’를 가장 철저하게 따졌다”고 설명했다. 1년 전 그는 용산 시티파크와 함께 청약과열 현상까지 빚었던 부천시 위브더스테이트로 다시 한번 그의 능력을 보여줬다. 김 사장은 “위브더스테이트는 연면적 15만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복합단지로써 최근 선진국에도 확산되고 있는 주거, 문화, 교육, 엔터테인먼트를 집대성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향후 업계의 비전에 대해 “이제 디벨로퍼와 엔지니어를 구분하는 것은 거역할 수 없는 대세”라며 “앞으로 건설업체는 R&D를 통해 시공능력을 향상시키고, 비즈니스는 디벨로퍼에 맡기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뛰는 그가 바라볼 때 정부정책 방향은 다분히 근시안적이다. 그는 “IMF 이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공급이 줄어든 결과 2002년과 2003년 폭등 사태가 온 것처럼, 참여정부 기간 동안 부동산을 계속 눌러놓는다면 이후 파행적인 상승세는 불가피하다”며 “점진적인 상승을 내버려두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말했다.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입력시간 : 2005-04-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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