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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선진국들 실업률 하향안정 조짐
입력2009-10-11 17:35:07
수정
2009.10.11 17:35:07
국제경제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지난 주말 연중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이번 주 발표가 본격화되는 3ㆍ4분기 기업 실적이 향후 금융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2ㆍ4분기 기업실적 개선이 비용절감 효과에 기반했다면 시장은 이제 글로벌 회복세가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졌는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일 첫 실적을 내놓은 미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의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기업실적의 호전은 이미 '과열'전망을 받고 있는 주식시장이 좀 더 상승 행진을 지속할 수 있는 배경이 되어줄 수 있다. 게다가 시장의 실질적인 분위기도 회복 확인에 따른 상승 기조에 가깝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수출입 동향을 나타내는 국제 교역 물량이 지난 2ㆍ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지난 9월 캐나다의 실업률도 8.4%를 나타내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향세로 돌아서 경기후행지표인 실업마저 선진 각국에서 안정세로 접어들 가능성을 높여줬다.
WSJ는 또한 잠자고 있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향하면서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잇달아 지난주 전 세계 IPO 시장에 모인 자금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장도 경제도 상당부분 '심리'에 기반하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이 증시 재도약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실질적인 기업 회복이 가시화되기 시작한다면 이는 곧 다가올 긴축 시점이 앞당겨진다는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적인 아웃소싱 기업인 인도 인포시스는 매출 회복세에 발맞춰 고용과 임금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긴축'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며 약세로 치닫던 달러 가치를 상승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당장 긴축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돌린다는 말도 아니었지만 '긴축 전환'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상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전날보다 0.6% 가치가 오른 1.4709달러에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서도 1.7% 가치가 상승, 엔 환율이 달러 당 89엔 선대로 다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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