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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매각 재개… 이번엔 성공할까

채권단 지원 힘입어 흑자전환<br>해외 수주도 앞둬 기대감 커져<br>남양주 PF 대출채권이 관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채권단 간 이견으로 기업재무개선작업(워크아웃)이 늦어지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던 쌍용건설의 매각작업이 재개됐다.

우리투자증권과 삼정회계법인은 23일 외부투자 유치 공고문을 내고 쌍용건설의 매각작업에 나섰다.

쌍용건설은 지난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난데다 해외에서도 11억달러 상당의 수주를 앞두고 있어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당시 자금지원 방안을 놓고 대주주였던 캠코와 채권단이 이견을 보이면서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었다. 다행히 6월 채권단과 워크아웃과 경영정상화 이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했다. MOU에는 ▦신규자금 4,450억원 투입 ▦출자전환 1,070억원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추가보증 2,400억원 등의 지원 방안이 담겼다.

쌍용건설 측도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임원과 직원을 각각 50%, 30% 줄이는 등의 자구노력을 감행한 데 이어 이번 워크아웃 돌입 이후에도 31개 팀 체제로 운용되던 조직을 1실 4부문 31개 팀으로 개편했다.

이 같은 채권단의 지원과 회사 측의 자구노력에 더불어 40억달러 상당의 중동 지하철 프로젝트(쌍용건설 지분 11억달러) 수주까지 눈앞에 두고 있어 매각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최근 경기도 남양주 PF 대출채권 회수 방안을 놓고 채권단과 군인공제회 간 이견이 불거지면서 새로운 돌발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 PF 대출채권의 원금은 800억원으로 이자를 포함한 채권액은 1,200억원가량이다. 군인공제회는 원리금 회수가 지연될 경우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채권단은 워크아웃 기업에 원리금 상환을 요구하는 것은 가혹하다며 이자를 제외한 원금만 상환하겠다는 입장이다.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매각 협상을 진행해 오던 독일의 'M+W'그룹과의 협상도 중단돼 공개경쟁입찰 방식의 매각공고를 낸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군인공제회의 대출채권 회수 문제마저 불거지면서 연내 매각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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