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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도이식용 형질전환 복제돼지 개발
입력2011-07-13 19:29:30
수정
2011.07.13 19:29:30
서울대 안규리ㆍ이병천 교수, 당뇨병 치료기술 개발 근접
국내 연구진이 형질전환을 통해 인체에 이식해도 면역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췌도를 가진 복제돼지를 생산함에 따라 당뇨병 치료 기술 개발에 다가섰다.
서울대 의대 안규리 교수와 수의과대 이병천 교수 연구팀은 이종 췌도를 이식할 때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매개 물질인‘종양괴사인자(TNF-α)’를 차단하는 특정단백질(sTNFRI-Fc 융합단백질)을 지닌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세계 최초로 생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간의 췌장 가운데 섬(島) 모양으로 존재하는 내분비선 세포의 집합체인 췌도(랑게르한스섬)는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분비해 체내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자가 면역 반응에 따른 췌도의 파괴로 인슐린이 부족해지는 질환인 제1형 당뇨병은 정상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또는 췌도 세포를 이식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다.
연구팀은 특정 융합단백질(sTNFRI-Fc)이 발현되는 돼지로부터 얻은 혈청을 종양괴사인자로자극한 결과 면역거부반응이 차단돼 효과적으로 면역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형질전환 복제 돼지에서 얻은 췌도를 사람에게 이식하고 면역조절제를 함께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크지 않으면서 보다 높은 치료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췌도이식용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은 서울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이며 연구팀은 자연교배를 통해 암컷 1마리, 수컷 2마리 등 3마리의 돼지를 확보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이식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트랜스플랜테이션(Transplantation)’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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