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여행에 나선 출국자 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해외여행 출국자 수가 120만~130만명에 달해 2012년 총 해외여행객 숫자는 1,380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1월까지 누계 1,256만명에 12월 해외여행객 숫자를 감안해 추정한 수치다.
특히 ㈜하나투어(대표이사 최현석)를 통한 12월 해외여행객 숫자가 전년 대비 32.8% 증가한 1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12년 한 해 동안 하나투어를 통해 송출된 해외여행객 숫자는 약 160만여명으로 이 회사의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 정기윤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2012년 전체 출국자 숫자는 역대 최고였던 2007년도의 1,332만여명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두투어(사장 홍기정)도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7만3,400여명을 송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8.5% 증가한 것이다.
레드캡투어도 상황은 비슷하다. 레드캡투어가 송출한 2012년 해외여행객은 전년 대비 65% 늘었으며 12월 한 달간 이 회사를 통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모두투어 관계자는 "유난히 일찍 찾아온 한파에 동남아 여행이 전체 상품 중 52.4%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동남아의 경우 전년 대비 27%나 증가하면서 해외여행객 숫자의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도 12월에 동남아가 전체 해외여행객의 45.9%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국 20.8%, 일본 20.1%, 남태평양 6.2%, 유럽 4.8%, 미주 2.3%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 형태별로는 패키지 40%, 자유여행 21%, 배낭여행이 22% 증가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중국과 일본이 각각 18.1%, 13.6%로 그 뒤를 따랐고 이어서 남태평양(9.6%), 유럽(3.4%), 미주(2.6%) 순이었다.
여행예약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1월 해외여행 예약자는 14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24.8% 증가했으며 2월 해외여행 수요도 지난해 대비 9.0% 증가한 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해외여행객 숫자를 이달 말까지 집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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