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축사에서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 “맞아죽는 한이 있어도 꼭 관철시키겠다”라며 “다음 금요일에 내가 (공무원노조를)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공무원노조를 직접 만나 설득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어 김 대표는 “손해 봐도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총대 메는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 아니냐”면서 “이것(공무원연금 개혁)에 성공하면 박 대통령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만큼은 안 되겠지만 그 다음 정도 훌륭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여성 리더십의 부상을 언급하면서 “비례대표 (의원) 숫자에서 여성을 대폭 늘려야 한다”며 “나에게 힘이 있다면 아기를 많이 낳은 순서대로 비례대표 공천을 줘야 하지 않겠나 하는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중국 방문 기간 동안 개헌에 대한 언급으로 파문이 인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말 한마디 했다가 신나게 혼났다. 그런데 내가 말한 것과 다르게 보도돼 억울한 게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어째서 대통령과 싸우겠느냐”며 “언론은 50%만 믿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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