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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브라질 광산업체 CBMM 인수

글로벌 자원시장의 '블랙홀'인 중국이 해외 광산업체 지분을 잇달아 인수하며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철강 컨소시엄이 브라질 광산업체인 CBMM 지분 15%를 19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스틸과 셔우강그룹, 안산철강, 타이위안철강, CITIC은행 등이 포함돼 있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CBMM에 눈독을 들인 이유는 이 회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노비움 광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노비움은 가스관이나 중공업자재 등에 쓰이는 특수강의 핵심 소재로 CBMM은 지난해 노비움으로만 17억6,000만달러의 순매출을 올렸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해 아프리카의 노비움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철강업체 글로브메탈 경영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세계 철강업체들의 노비움 확보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포스코와 일본제철 등이 지난해 CBMM 지분 15%를 인수한데 이어 중국 또한 같은 규모의 지분을 사들여 영향력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CBMM은 이날 성명에서 "노비움의 수요는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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