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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형 상가'가 뜬다

유럽 노천카페 분위기 물씬…트렌드 좇는 젊은층에 인기<br>동탄등 90%이상 분양 활기…기존상가 개조사례도 늘어

테라스형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 분당 정자동과 같은 테라스형 상가 거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테라스형 상가 분양이 일종의 트렌드를 형성하면서 기존 상가를 테라스형으로 개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동탄1 신도시에서 최근 분양된 테라스형 상가는 대부분 분양이 90% 이상 마무리 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주변 상가들이 대부분 분양개시 1년이 지나도록 절반도 나가지 않는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동탄1 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지어지는 동양파라곤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146개 점포에 대한 분양을 진행 중인데 현재 90% 정도 분양이 완료됐다. 특히 동탄 중앙공원과 이어지는 선큰가든(1층보다 낮게 움푹 들어간 지하상가)에 포함된 테라스형 상가 30개 점포의 경우는 3.3㎡당 5,000만원대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 현재 27개 점포가 분양된 상태다. 인근 주차장 부지에서 비슷한 시기에 분양된 에이스 타운도 분양개시 두달여만에 36개 점포가 다 나갔다. 동탄1 신도시의 경우 현재 아파트 입주가 진행 중이어서 상권 활성화가 안돼 시세를 파악하기 힘는 편이지만 분당 정자동 테라스 카페 거리 상가 시세를 보면 향후 시세상승에 따른 차익이 기대된다. 분당 정자동 카페촌의 경우 2~3년 전 분양가는 3.3㎡당 2,000만~3,000만원대였지만 지금은 위치에 따라 5,000만~7,000만원을 호가한다. 이에 따라 대규모 테라스형 상가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대우건설이 송도에서 분양하는 ‘송도 테라스가든(조감도)’이 대표적. 연면적 2만8,717㎡ 면적에 조성되는 송도 테라스가든은 점포가 모두 거리를 따라 배치되고 각 점포 앞에는 최신 유행 테라스 데크를 설치해 점포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게 특징이다. 분양가는 1층 기준으로 3.3㎡당 평균 2,000만~2,500만원선. 기존 점포를 테라스형으로 개조해 새롭게 손님을 끄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5월 신라호텔은 새 단장을 하면서 ‘더 파크뷰 테라스’란 공간을 만들었다. 호텔이 운영하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아티제 카페ㆍ베이커리’에서 손님들이 노천 테라스를 선호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박상언 유앤알 사장은 “테라스의 경우 유럽 로마나 파리 등 노천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최신 트렌드를 좆는 젊은 층이나 고급 문화를 선호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만 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때에는 테라스 공간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지 여부를 확실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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