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전력 경기본부가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집계한 경기남부 전력량은 21억6,928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9,388㎾h보다 2,460만㎾h 줄었다.
돈으로 따지면 일반용 고압 여름철 전기 중간부하 기준 26억3,0000 여만원을 절약한 셈이다.
통상 매년 증가하기 마련인 전력량이 이번 여름엔 역대 최장인 장마의 영향을 받아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6일 끝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장마는 지난 6월 16일부터 이날 현재 47일간 이어지고 있다.
예상대로 장마가 끝나면 중부지방 기준, 올해 장마는 51일간 지속돼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된다. 지금까지 가장 긴 장마는 1974년과 1980년의 45일간이었다.
한전 관계자는 “중부지방은 장마 영향으로 전력 사용량이 평년에 비해 줄었다. 반면 장마기간 중 남부지방에 지속된 폭염 탓에 전국의 전력량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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