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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년 디플레' 먹구름 걷히나

3분기 단칸지수 2년來최고 기록에 금리 연내 추가인상 가능성 제기<br>아베정부 '불황 탈출' 공식선언 할듯




日 '10년 디플레' 먹구름 걷히나 3분기 단칸지수 2년來최고 기록에 금리 연내 추가인상 가능성 제기아베정부 '불황 탈출' 공식선언 할듯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아베 신조 신임 일본 총리가 '강한 경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아베 신임총리는 2일 중의원에서 가진 야야 대표 질의 응답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실질 연평균 성장률을 2.2%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연평균 성장률 1.2%에 비해 1% 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아름다운 국가로 번창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하는 게 필수요건"이라며 "우리는 산업에 혁신을 부여하고 투명성과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성장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는 또 "기업인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판매세(sales tax)를 비롯한 기업 관련 세금 인상 논의를 내년 초까지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일본 대기업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단칸(短觀ㆍ단기경기관측조사)지수도 2년래 최고를 기록해 아베 정부의 성장 정책에 힘을 보탰다. BOJ는 이날 3ㆍ4분기 단칸지수가 2년래 최고 치인 24를 기록, 지난 2ㆍ4분기의 21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단칸지수는 일본 대기업의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플러스일 경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칸지수가 이처럼 예상 보다 호조를 보인 것은 일본 기업들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제조업체들이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시설을 업그레이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단칸지수 호조로 BOJ가 지난 7월에 이어 또 한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14명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5명이 올해 12월 이전에, 5명은 내년 3월 이전에 각각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즈노 아츠시 일본은행 통화정책위원은 "당초 예상대로 일본 경제의 성장세는 견조하다"며 "일본은행은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즈호 연구소의 야마모토 야스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기업들의 긍정적인 투자심리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6/10/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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