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 있었던 약가 인하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은 6,360억원, 환자 본인부담금은 2,726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4~9월 건강보험 약품비 청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총 약품비가 6조 1,080억원으로 재작년 동기 대비 7.1%(4,675억원)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가인하가 없었더라면 작년 4~9월의 약품비 청구금액은 실제 금액보다 9,086억원 많은 7조166억원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강보험 약품비가 전년에 비해 줄면서 건강보험 지출에서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재작년 4~9월 29.3%에서 작년 같은 기간 26.4%로 낮아졌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건강보험 등재 의약품의 47%에 해당하는 6,506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21% 인하했다. 이는 2000년 의약분업 실시 이후 최대의 약가인하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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