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논현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을 3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9호선 2단계 구간은 1구간 끝인 신논현역 이후로 언주역, 선정릉역, 삼성중앙역, 봉은사역, 종합운동장역까지 5개 역이다.
시는 이번 2단계 개통으로 김포공항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 가는 시간이 약 30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김포공항역에서 2호선 종합운동장역까지 가장 빨리 가는 지하철 노선은 공항철도를 이용해 홍대입구역에서 환승, 종합운동장역으로 가는 방법으로 약 65분이 걸린다. 9호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환승없이 38분에 갈 수 있다.
시는 본격적인 운행 전 이달 31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가며 개통전까지 83일간 1만회 이상의 시운전을 실시한다. 아울러 운행거리가 길어지는 영향으로 역 당 운행횟수가 줄어들어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점에 대비해 기존 2대 1이던 일반과 급행열차 운행 비율을 1대 1로 줄이기로 했다.
시는 아울러 9호선 혼잡이 극심해지는 점에 대비해 혼잡구간인 김포공항~여의도 구간에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하는 등 혼잡도 완화를 위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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