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중에는 가얀(28) 씨 등 스리랑카인 외국인 근로자 3명을 비롯 부산 금사동 모 회사 직원 3명 등 모두 6명이 함께 회식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부상자 25명(남자 14명, 여자 10명) 중에는 이모(33)씨가 중상이고 나머지 24명은 경상이어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노래방은 600여㎡ 규모에 28개 방으로 이뤄져 있으며, 화재 당시 손님과 종업원 등 수십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불은 노래방 입구 쪽 손님이 없던 24번 방에서 시작됐고, 연기가 순식간에 노래방 전체로 퍼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다른 방 손님들이 출입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본부는 20여대의 소방차와 100여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께 진화에 성공했으며, 진화 과정에서 사고현장 주변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은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가스폭발 여부 등 화인을 파악 중이다.
다음은 사망자 명단. ▦함진녕(31) ▦제민정(22ㆍ여) ▦김지원(24) ▦서한결(21) ▦박성범(19) ▦김은경(25ㆍ여) ▦가얀(28ㆍ스리랑카인) ▦제모누(26ㆍ스리랑카인) ▦필랑가(25ㆍ스리랑카인)
/온라인뉴스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