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랄라는 여성의 교육권을 주장하다 탈레반에 피격됐으며 지난해 유럽연합(EU) 인권상을 받았고,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에도 오른 인물이다.
전날 열 일곱 번째 생일을 맞은 말랄라는 나이지리아 아부자의 한 호텔에서 피랍 여학생 부모 15명 및 탈출에 성공한 여학생 5명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어떤 다른 무기보다 강력하다고 믿는다”며 “나도 내 길을 가서 성공을 거뒀듯이 여러분도 학업을 계속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나이지리아 정부에 피랍 여학생들의 구출을 촉구한 말랄라는 14일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말랄라는 피랍 여학생들의 귀환 운동을 벌이는 단체 ‘소녀들을 돌려달라(Bring Back Our Girls)’ 관계자를 만나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말랄라는 “그들을 내 자매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풀려날 때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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